회계법인을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의 드라마이자, 회계사가 주인공인 최초의 한국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6월 2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뭔가를 볼 때 배경지식이 있다면,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이해가 잘 되면 몰입도 잘 되고, 몰입이 잘 되면 재밌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번주에 방송을 시작하는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의 제작의도, 등장인물 등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기 있는 내용은 모두 MBC 공식홈페이지에서 참고했고요, 혹시 더 궁금하신 사항들이 있다면
아래 배너로 MBC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기획의도
MBC에서 방영되는 이 드라마.
MBC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기획의도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벼락 거지와 벼락 부자가 만들어낸 요즘 대한민국
몇 년 전만 해도 외계어나 다름없던 경제 용어들이 생활 속에서 들리고,
주식 전문 유튜버가 TV 예능 프로에 패널로 등장한 지 오래.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들의 전성시대가 되었다.
인간에게 돈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요즘처럼 중요한 화두가 된 적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본격적인 경제 드라마 하나쯤은 나와도 좋지 않을까.
물론 이전에도 기업을 다루는 드라마들은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마인드가.
어떤 부는 누군가의 무관심을 먹고 자란다.
기업과 은행, 나아가 정부 정책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지만
막상 회계법인이 뭘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믈다.
그야말로 베일에 가려진 존재.
가질 만큼 가졌어도 더 가지기 위해 자기의 힘과 지식을 휘두르는 자들에게,
가진 것 하나 없지만 상식과 근성 하나로 끝내 역전승을 거두는 주인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더불어 소주 한 잔 같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
열심히 사는 당신의 살이가 크게 나아지지 않는 건,
어쩌면 당신 탓이 아니라 숨어있는 나쁜 놈들 탓이라고..
그러니 이 한 잔 털어 드시고, 이제 그만 어깨 펴시라고 말이다.
이것만 읽어보면 회계법인들이 뭔가 의뭉스럽게 베일 가려진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회계법인에서 도대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그곳에서 우리가 모르는 큰 부와 권력, 지식이 휘둘러진다는 느낌?!
실제 회계법인에 다녀봤던 저로서는 개인적으로 물음표가 가득한 기획의도이지만,
일단 국내에서 없던 회계법인을 다루는 경제 드라마라는 점에서 신선하고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등장인물
주인공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장호우 딜파트 어쏘(김명수)
고졸출신 회계사. 파격적인(?) 설정 같지만 실제로 고졸 출신 회계사 간혹 있습니다.
아예 없지는 않다는 사실!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예외적인 인물. 학력이 딸리지만 비상한 기억력, 관찰력, 숫자감각, 임기응변 능력까지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진 인물.
재무제표 위 숫자와 숫자 뒤에 가려진 것도 모두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거기다 똘끼로 보일만큼 정의감에 넘치는 인물.
티저 예고편을 보니 아버지 같은 분이 회계법인에 의해서 자살을 하게 되어
복수(?)를 위해 태일회계법인에 들어가는 듯 보였는데, 과연 어떤 캐릭터가 탄생되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한제균 딜파트 부대표(최민수)
딱 봐도 이 드라마의 빌런은 최민수 님이 분하신 한제균 부대표입니다.
티저 예고편에서도 분명히 "나 빌런이야"를 보여주시네요.
인품이 훌륭하기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인물.
결과 지향적인 인물이자, 그걸 통해 성공가도에 오른 캐릭터로 보입니다.
믿고 보는 최민수님이 이번에는 회계법인 부대표를 어떻게 연기하셨을지도 기대가 되네요.
한승조 딜파트 시니어 매니저(최진혁)
한제균 부대표의 아들이자 "엄친아".
한제균 부대표의 실제 모습을 알고 있어 아버지를 경멸하는 캐릭터.
티저 예고편으로 보니, 장호우를 태일회계법인에 입사시킨 인물이자,
드라마 내에서 장호우와 함께 브로맨스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연급 인물입니다.
최진혁 님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보는 것 같은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진연아 딜파트 시니어 어쏘(연우)
남초 회계법인에 꽃같은 존재입니다. 아마 남자들은 진연아를 보려고 이 드라마를 볼 수도 있을듯.
등장인물 소개를 보니 아빠도움 없이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태일회계법인에 들어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뭔가 아버지도 회계사인 느낌? 아마 태일회계법인 경쟁사의 부대표 급 아닐지 예상해봅니다.
신입회계사 장호우의 사수 노릇을 하게 되면서 둘이서 같이 등장하는 씬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한국 드라마 특성 상 뭔가 러브라인을 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12부작 안에서 풀어내기에는 분량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경제 드라마라고 하니까 러브라인은 제외하거나, 그냥 설레게 하는 정도로만 넣는게 좋지 않을지...
넘버스 : 빌딩숲의감시자들 보기 전 꼭 알아야 하는 것들!
진연아의 브이로그 형식으로 꾸면진 유튜브 홍보 영상에 드라마 보기 전 알면 좋은 배경지식들이 있어 여기에도 공유합니다.
1. 회계법인 직급체계
회계법인 직급은 일반 회사들과는 조금 상이하게 영어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국내 대형 회계법인들 같은 경우 글로벌 회계법인들과 제휴를 맺고 있거나 아니면 글로벌 회계법인의 지사형식으로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사용하는 직급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알아두면 좋을 상식
어쏘는 영어 Associate을 줄여서 부르는 말인데요,
영영 사전에서 associate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여기서 2번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보시면되요.
associate은 미국에서 어떤 그룹이나 조직의 저연차 직원을 부를 때 쓰는 말인데 그걸 그대로 차용한 겁니다.
정리해보자면 회계법인 내 직급은
1~2년차를 어쏘
3~5년차를 시니어어쏘
6~9년차를 매니저
10년차~12년차가 시니어매니저
그 위로 디렉터와 파트너까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이 요렇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어쏘라는 표현 대신에 스텝(Staff)이라는 단어도 쓰고 있다는 걸 아신다면 나중에 아는척 할 수 있을 겁니다.
2. 회계법인 부서
회계법인은 크게 3가지 부서로 구성됩니다.
택스(TAX)파트
감사(Audit)파트
딜(Deal)파트
택스파트는 세금 관련 일을 하고요.
감사파트는 재무제표 감사를 하는 부서입니다.
딜파트는 세무와 감사를 제외한 모든 일을 담당.
M&A, 자산매각, 기업가치 평가 등등 신문에 나오는 일들을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있는 부서도 딜파트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올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_기획의도, 등장인물, 꼭 알아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주 금요일부터 정주행 시작하면서 리뷰도 같이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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