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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드라마 : 제작의도, 등장인물, 재밌게 보는 법

by bk222 2023. 1. 8.

대행사 드라마_제작의도, 등장인물, 재밌게 보는 법

대행사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으로 등장한 JTBC의 새 드라마 대행사.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이보영 배우님을 비롯해서 훌륭한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이 드라마. 기대 됩니다. 

그래서 대행사 드라마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해, 제작의도를 비롯해서 등장인물 정보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대행사 드라마 제작의도

JTBC 드라마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대행사 프로그램 정보란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그 의도를 알고 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 의도를 알고 접근할 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는 이 드라마가 어떤 의도로 기획되고 제작되었는지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대행사 드라마 제작의도 : 출처-JTBC

십 년 조금 넘게 광고 대행사에서 밥 벌어 먹고살았다.
주된 업무는 사람들의 욕망을 인사이트(Insight)로 읽어 내는 것.
혹은 욕망이 없다면 만들어 내서라도 소비하게 만드는 것.
한마디로, 사람의 욕망을 귀신처럼 알아채는 꾼들이 모인 곳.

 

그곳에서 정점에 서기 위해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의 일상과 타 업종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업계의 뒷이야기들을 통해서 재미와 볼거리 그리고 욕망이 혜성과 혜성 간의 충돌처럼 폭발하는 진짜 꾼들의 성공과 좌절을 사실적으로 그려보고자 한다.
  

기득권(남성. 한국대) VS 비기득권(여성. 지방대)
낙하산 재벌 3세 딸 VS 자수성가 흙수저 여성의 갈등과 협업
정치, 경제, 연예 등 전방위로 연계된 광고대행사의 뒷이야기.
앞에선 백조처럼 우아 떨지만, 뒤에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대행사 사람들의 일상.
연애질과 코미디로 뒤범벅된 대학교 동아리방 수준의 오피스 드라마가 아닌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위태한 진짜 프로들의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


결국 이 드라마의 제작의도는 광고대행사를 배경으로 한 기득권과 비기득권, 재벌과 흙수저의 갈등과 협업을 통해 진짜 프로들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읽혔습니다. 요즘 대세인 하이퍼리얼리즘을 표방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찐으로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특히 이런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등장인물을 보면서 그 기대감이 더욱 더 높아졌습니다. 

2. 대행사 드라마 등장인물

인물관계도를 한 번 봅시다. 일단 이 드라마의 주 무대는 VC그룹입니다. 주인공인 고아인(이보영)은 VC 그룹의 제작본부장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면,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배우는 총 4명인 듯 합니다. 

대행사 드라마 등장인물관계도 - 출처 : JTBC

1) 고아인(이보영)

대행사 드라마 _ 주인공 고아인(이보영)

아래는 홈페이지에 나온 고아인에 대한 인물소개입니다.


고아인 (高兒忍. 고통도 외로움도 참고 참아서 결국 정상에 오르는 아이)

미혼. 지방 국립대. 성공지상주의자. 돈시오패스. VC기획 제작2팀 CD.  
“난 도망치지 않아, 난 도망치지 않아, 난...”
고아인에게 성공은 [트로피]가 아니라 [갑옷]이다.
도박꾼이자 술꾼인 아빠와 가출한 엄마 덕분에 7살 때부터 고모가 주는 눈칫밥을 먹으면서 자란 아인은 결심했다.
‘나는 절대 도망치지 않는다. 반드시 싸워서 이기는 사람이 될 거다’
강자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었기에.
쓰레기장에서 주워 온 참고서로 공부하며 더욱 독하게 자신을 몰아붙여 한국대 합격증을 받았지만, IMF 때문에 모든 장학금이 취소되었다. 결국 지방 국립대 입학을 결정한 아인은 졸업 후, 국내 1위 광고 대행사 VC기획에 만점으로 입사했다.

이후 아인은 19년간 감정 없는 기계처럼 일만 했다. PT 성공률, 연봉상승률, 성과급, TVCF 평가점수, 판매 상승률, 업계 1등... 돈과 성공에 미친 돈시오패스라는 오명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철저한 루틴을 만들고는 벗어나지 않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언제나 하이힐에 풀 착장을 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날리는 채찍질 때문에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늘어났지만. 팀장(Creative Director) 딱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실력으론 최초의 여자 임원이 되고도 남았으나 학벌이 부족했다. 후배나 동기가 임원이 된다는 것은 회사가 퇴사 사인을 날리는 것인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인이 임원으로 발탁된다.
수많은 언론의 인터뷰와 축하가 물밀듯이 쏟아졌고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녹아내리려던 순간 아인은 자신이 얼굴마담 임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단 일 년짜리.

 

상무 승진은 독이 든 성배였다. 토사구팽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인은 분노에 휩쓸리지 않았다. 위기에서도 기회를 포착한 순간. 다 계획이 있는 고아인 상무의 <회장 딸을 이용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플랜이 시작된다.


고아인이란 인물은 이름부터 독기가 넘치는 캐릭터인 듯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공했나 싶었는데 토사구팽될 처지라는 걸 알고는 회장 딸을 이용해 최고가 되는 계획을 짜는 캐릭터. 이보영 배우의 지적인 연기와 독기 서린 연기가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회장 딸 역할이 중요할 것 같은데, 회장 딸 역할은 가수가 더 익숙한 손나은 배우가 하게 되었네요.

 

2) 강한나(손나은)

대행사 드라마 _ 강한나(손나은)

아래 홈페이지 소개글을 보면 강한나라는 캐릭터도 연기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타 인플루언서. 단군 이래 재벌가 최강 미모.
“부모덕에 사람 노릇하는 돌대가리들. 걔들이 사람이야? 울산바위지!
자수성가한 놈이랑 살 거니까 신경 꺼주세요.”
강한나에게 성공은 [독립운동]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개뿔. 한나는 다르다. 왕관은 쓰되 무게를 견딜 생각은 없다.
내가 왕이 되면 가벼운 왕관 만들어서 쓰면 되지. 왜 그걸 견뎌?

학창 시절엔 책 보면 멀미 난다고, 아이돌 오빠들 따라다녔고. 졸업 후엔 정략결혼 시키려고 하자, 공부하겠다며 미국으로 도망쳤고. 재벌답게 조용히 살라고 하자, SNS 스타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잠수함처럼 살아야 하는 재벌가에서 고급 요트처럼 눈에 띄게 살아가는 철부지로. 학업에 뜻이 없어 간혹 맹해 보이지만, 쉽게 보다간 큰코다친다. 감이 천재적이다. 딱 보면 직감적으로 안다.
‘저게 나한테 원하는 게 뭔지. 이게 돈이 될지 안 될지.’
재벌가 역대급 미인이라는 평 덕분에 혼사가 줄을 잇지만 싹 다 거절했다. 남들이 왜 내 인생을 결정해!!! 라고 말하지만. 사실 마음에 둔 남자가 있다. 문제는 머슴이다.

아버지에게 월급 받는 그룹 비서실 소속, 박영우 차장.
확 갖고 싶은데... 저놈 가지면 그룹승계 자리는 영영 바이바이다. 지금도 장자 승계 가풍 때문에 부회장 자리는 오빠한테 기울었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한나 DNA엔 포기, 절망, 자책 같은 단어가 없다.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노리며 웅크리고 있던 중, 대행사로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발판을 마련했으니 이제 점프만 하면 되는데, 출근 첫날부터 전 직원 앞에서 상무 나부랭이인 고아인에게 면박을 당했다. 당하고는 못 사는 승질머리 꾹꾹 참으며 고아인 자료를 읽었는데...! 냄새가 난다. 저거 뭐 있다. 느낌이 온다. 내 과다.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하는 타입.

 

직감이 온다. 분명 쓸 데가 있다. 그때까지 살살 괴롭히자. 저런 머리 좋은 돌아이 하나쯤 옆에 둬서 나쁠 건 없다. 사나울수록 길들이기는 어려워도, 내 편으로 만들었을 땐 든든한 법이니까.


결국 한나와 아인은 서로를 위해서 돕는 구조가 될 것 같은데, 과연 손나은 배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몰입감을 깨지 않을 훌륭한 연기를 선 보일 수 있을까요.

 

3) 최창수(조성하)

대행사 드라마 _ 최창수(조성하)

카리스마 넘치는 미중년 조성하 배우님은 최창수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최창수에게 성공은 [당연함]이다.
남성, 한국대 경제학과, 공채출신.
최상무는 VC그룹 승진 3대 키워드를 모두 가진 인물이다.
거기에 냉철하고, 똑똑하고, 수 싸움까지 능하기에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회사에서 승승장구 해 왔다.
최상무는 차기 대표가 되기 위해 회장의 눈에 띄어야 했고, 대학 동기인 비서실장을 통해 회장의 고민거리를 미리 알았다.

딸을 임원으로 출근시키기 위해 얼굴마담이 필요하다는 것. 그렇기에 쓰고 버리기 좋은 카드로 아인을 직접 추천했다.
이제 정년이 일 년 남은 조대표가 퇴임하면, 그 자리에 앉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ㅡ 이것이 최상무가 저지른 첫 번째 치명적 실수였다.

상무 정도면 감지덕지하겠지 하며, 통제 가능할 줄 알았던 아인이 자신의 수족 같은 인물들을 싹 정리해 버리자 그제야 위기감이 엄습한다. 대표 승진은커녕, 지금 자리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제 방법은 하나다. 죽거나 살아남거나. 살아남기 위해선 온 힘을 다해 고아인을 쳐내야 한다...


최창수, 그러니까 조성하 배우가 이보영 배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구도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연기는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과연 어떤 장면들이 연출될지가 기대됩니다.

 

4) 박영우(한준우)

대행사 드라마 _ 박영우(한준우)

한준우 배우는 낯설었습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이번에 주연이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한나 상무님은 상무님답게 앞장서서 1등 하세요. 저는 저답게 상무님 뒤에서 1등 머슴 할 테니까”
박영우는 성공하려면 [마음을 숨겨야] 한다.
그룹 비서실 소속으로 유학 시절부터 한나의 과외교사이자 오른팔.
고2 때까지 복싱선수로 활동했으나 본인이 세계 챔피언 감이 아님을 깨닫고 공부로 전향. I'm a boy부터 시작해 재수 끝에 명문대에 입학했다.

문무를 겸비한 데다 학업 부진 학생의 심리를 너무나 잘 알기에 한나의 MBA 과외교사이자 보디가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나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태생적 범생이들과는 다른 비범한 해결책과 필요에 따라서는 물리적인 방법도 과감하게 시행하는 영우가 두려워하는 건 오직 한나뿐이다.

그녀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며 여자로 다가오는 그 순간 언감생심. 어디 재벌가 딸을... 까딱하면 해고다.
진짜 까딱하면 본인의 속마음도 들킨다. 살아남기 위해선 마음을 숨겨야 하는데...

 

요즘, 강한수 부사장의 눈빛이 수상하다. 티가 난 것이다. 이제 박차장은 한나의 유일한 편이 아니라, 가장 큰 리스크가 되었다. 이제, 방법은 하나다. 리스크는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정답이고 그것이 박차장이 숨겨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강한나, 그러니까 손나은 배우와의 케미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궁금해집니다. 신인 배우인만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본인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잡을 수 있을까요? 

 

3. 대행사 드라마 즐기는 필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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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aum.net

제작발표회 등을 통해서 이보영 배우가 드라마 대행사를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기사화 되어 있었습니다. 드라마 보시기 전에 위의 링크를 통해서 한 번씩 읽어보시고 보신다면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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