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왕 중문점: 장인어른 추천 코스를 완성하다
중문색달해수욕장과 더 클리프에서 힐링을 하고 난 우리 일행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장인어른의 추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그 추천식당이 "갈치왕"입니다. 이곳 또한 "더 클리프"와 마찬가지로 장인어른이 회사 워크샵 때 방문하신 곳이었습니다. 장인어른은 "정말 갈치요리집 아닌 것처럼 생겼는데 가격도 착하고 맛있었다."라며 이 곳을 추천하셨는데, 그 말의 의미를 도착하고서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제주 은갈치집이라면 뭔가 파란 지붕에 오래된 가정집 분위기를 풍길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갈치왕 건물은 정말 세련되었습니다. 특히 저녁에 방문하니 조명빨을 받아서인지 간판에 있는 "갈치왕"이라는 글자만 영어로 바꿔 놓으면 패밀리레스토랑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외관을 하고 있었습니다.
갈치왕 중문점 기본정보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1146 갈치(상예동 1719-1)
영업시간 : 10시 ~ 22시
브레이크타임 : 15시30분 ~ 17시
라스트오더 : 20시 30분
메뉴는 아래 그림 참고(출처 : 갈치왕 중문점)
갈치왕 중문점에서 갈치 먹은 후기
저희 가족은 가시없는 갈치조림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혹시나 유아식탁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유아식탁을 2개 가져다 주셔서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자아가 생겨서 유아식탁을 시도때도 없이 빠져 나오는 둘째 덕분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만, 다행히 룸으로 안내를 해 주셔서 다른 분들께 피해는 조금 덜 갔던 것 같습니다.
세트에는 갈치회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서브메뉴 중에서는 게장이 제 입에 꼭 맞았습니다. 너무 짜지도 비리지도 않은데 살은 부드러운 것이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인이 왜 있겠습니까. 메인인 가시없는 갈치조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갈치 먹을 때면 날카로운 가시를 바르느라 고생했었는데 가시가 없으니 먹기 편했습니다. 게다가 양념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계속해서 숟가락을 불렀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난리치는 바람에 메인 요리 사진은 찍지 못했나 봅니다.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는데 사진이 안 보이네요...ㅠ)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여유롭게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게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혹시 중문에 방문할 일 있으시면 들러보세요.
<갈치왕 가기 전에 들러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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