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리프, 장인어른의 추천으로 방문하다
제주도 화조원을 방문하고 난 이후에 어디로 갈지 고민되었습니다. 이제 곧 저녁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잡은 숙소는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호텔(군호텔)이었습니다. 그래서 숙소 근처에 갈만한 곳을 후보군으로 물색해야 했습니다. 그 때 장인어른께서 지난번 제주 워크샵에 갔던 장소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중문색달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더 클리프"였습니다.
더 클리프 세부정보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54-17
영업시간 : 10시~ 새벽 1시(금,토,일은 새벽 2시까지)
더 클리프, 여기는 제주인가 외국인가
장인어른이 모는 렌터카는 우리를 중문 관광단지로 안내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오니 중문색달해수욕장 간판이 크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니 더 클리프가 나왔습니다. 울타리부터 무언가 이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그런데 문으로 들어가니 음악부터 힙했습니다.
이미 더 클리프 내부의 자리는 사람들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앉아서 휴식할 공간을 찾는 것은 오랜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절벽 쪽에 있는 자리 2개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 길에 잠든 둘째는 장모님 품에서 곤히 잠을 잤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는 더 클리프에서 멀리 보이는 제주 해변을 감상하시며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중문색돌해수욕장, 그리고 바닷가에서의 힐링
그동안 저와 아내는 첫째아이를 데리고 중문색돌해수욕장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첫째 아이가 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졸랐기 때문입니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니 검은 현무암들이 가득한 바닷가가 보였습니다. "제주 해녀의 집" 앞에 깔린 테이블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바다에서 나온 해산물들을 맛있게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을 지나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아내와 첫째는 바지깃을 접어올리고는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눈 앞의 제주 바다는 정말 멋졌습니다. 그냥 앉아서 멍하니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저절로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제주도에 여행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바닷물은 맑고 투명했고, 검은빛의 현무암과 저 멀리 보이는 해변, 그리고 맑은 하늘이 너무나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저를 감쌌습니다. 그렇게 힐링을 하다가 아이를 데리고 다시 더 클리프로 올라갔습니다.
퍼시픽 리솜 둘러보기
더 클리프는 퍼시픽 리솜 리조트(?) 옆에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 클리프를 통해서 퍼시픽 리솜의 정원(?)으로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절벽위에서 저 멀리 보이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 올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을 때 첫째 아이가 그네를 발견했습니다. 먼저 와서 그네를 타고 있던 언니가 내리자, 곧바로 그네로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그네를 밀어달라고 말합니다.
신나게 그네를 타고, 산책을 하고는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더 클리프를 나왔습니다. 누군가 제주도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이 곳은 충분히 추천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올때는 아이들을 두고 아내와 단 둘이서 와서 진짜 휴식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분 전환 후, 배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갈치왕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근처 맛집>
갈치왕 중문점 : 중문에 있는 갈치요리집 같지 않은 갈치맛집
<제주도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관광지>
제주 화조원, 두 아이와 다녀온 후기(Feat. 입장료, 공연시간, 추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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