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추천동선, 리프트패키지, 주차장 이용법(feat. 18개월, 40개월 아이들이랑)

서울대공원 동물원 추천동선, 리프트패키지, 주차장 이용법(feat. 18개월, 40개월 아이들이랑)

이 글을 보시는 찾아보시는 분들은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엄마 혹은 아빠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18개월, 40개월 두 딸들(그것도 에너지가 엄청나게 넘치는 녀석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에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를 하며 느낀 점과 팁들(추천동선, 리프트패키지 활용법, 주차장 정보 등)을 정리하였으니 필요한 정보들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리프트 패키지는 KKday라는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였는데, 관련 사이트 링크도 아래에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서울대공원리프트 1인당 4000원씩 할인받는 방법>

https://www.kkday.com/ko/product/105602

서울대공원 리프트 + 서울동물원 입장권 패키지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추천 동선

2023년 4월 8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는 아내에 비해서 육아에 투입되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주말 나들이만큼은 아빠로서 무언가 도움이 되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서울대공원 가기로 정한 후에 무한 서칭을 시작했어요. 여러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18개월과 40개월 딸 둘이 있는 우리 가족에게는 아래 동선이 최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추천동선

1. 서울대공원 "산들주차장"에 주차

2. 사전에 리프트 2회권 구입

3. 리프트 2회권 활용하여 동물원 꼭대기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관람 시작

 

그럼 이렇게 결론 내린 이유와 저희가 실제 다녀온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서울대공원 주차는 어디에?

서울대공원 주차장은 크기가 어마 어마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모든 관람을 마치고 피곤에 절어 있는 아이들, 혹여나 잠이 들었을 아이들을 데리고 가능한 한 빨리 짧은 동선으로 차로 복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열어서 주차장 위치를 확인해 보았어요.

서울대공원 산들주차장에서 리프트타는 곳까치 동선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산들주차장이 가장 가까워 보였습니다. 차를 주차한 후에는 미니스톱이 있는 쪽을 통해서 종합안내소 앞을 거쳐 리프트 타는 곳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 안에서 크게 한 바퀴 돌아서 출차하는 곳 근처로 이동해서 주차를 했어요. 저희 가족은 토요일 10시 정도에 도착했었는데, 그때까지는 아직 산들주차장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산들주차장 입구 - 오전에 일찍 오면 여유가 있는듯합니다.

산들주차장 들어가기 전에 우측으로 리프트탑승장과 더 가까운 주차장이 보일 겁니다. 저도 거기 어떻게 주차할 수 있을까 했는데, 나중에 리프트 타러 가면서 보니까 그곳은 "카카오발레" 서비스를 이용해야 주차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발레파킹 비용이 15000원 정도인 것 같던데 만약 여유가 되신다면 카카오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로 보였습니다.

 

카카오주차는 꼭 등록하시고 가세요!

서울대공원 주차장은 카카오주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전에 카카오주차에 들어가서 본인 차량을 등록해 두면 입차, 출차 시에 자동으로 차 번호를 인식해서 별도의 정산 절차 없이 자동으로 카카오 T 앱을 통해서 결제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엄청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비 1000원 할인이 됩니다. 서울대공원 주차장은 하루종일 이용 시 6000원의 비용이 드는데요, 카카오주차를 활용하면 5000원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희처럼 2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가족이라면 다둥이행복카드 혜택을 받으면 3500원으로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다둥이행복카드를 만들지 못해서 그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다둥이 행복카드 만들어서 혜택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가면서 나는 왜 리프트 2회권을 구입했나?

서울대공원 동물원 방문 시에 왜 리프트 2회권을 구입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편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엄청 크고, 전체적으로 오르막을 형성하고 있어요. 유모차를 끌면서 오르막을 오른다라. 이건 뭐 시지프스의 형벌을 받는 느낌일 겁니다. 체력이 있어야 아이들도 돌보는데 중반에 이미 부모들이 지쳐 나가떨어질 거라 이 말이죠. 아이들이 조금 커서 8시간 이상 스스로 보행가능하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2회권을 구매해서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코스를 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대공원 안내지도_리프트 1호선은 빨간색, 리프트2호선은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서울대공원 리프트는 1호선, 2호선 이렇게 2개 노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1호선은 주차장에서 동물원 입구까지 가는 노선이고, 2호선은 동물원 안에서 동물원 정상까지 가는 노선이에요. 지도만 보아도 리프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리프트도 한 20분 정도 탔던 것 같아요.

 

서울대공원 리프트 2회권은 그럼 어디서 구매할까?

여러 채널이 있는데, KKday라는 곳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저는 가기 전에 KKday에서 구입하는 거랑 서울대공원에 직접 방문해서 각각 구매할 때를 엑셀로 정리해 보았어요. 

서울대공원 리프트 이용권 가격 비교 : kkday vs 서울대공원

만 36개월 미만은 입장료도, 리프트 이용권도 모두 무료였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모두 공짜. 단 첫째가 40개월이라서 유아에 해당했어요. 유아는 만 3세~5세까지에 해당합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에는 어른 2명이 리프트패키지 2회권에 커피교환권 kkday를 통해서 표를 구입하고 유아 1명이 리프트패키지 2회권을 구매하는 시나리오로 비교를 했는데요, 그렇게 계산하니까 kkday를 통해서 사전 예매하는 것이 11,200원 더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결국 저희 가족은 kkday로 11,200원을 절약했습니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2회권

제가 이용한 kkday 사이트 링크는 아래에 붙여 둘 테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kkday.com/ko/product/105602

서울대공원 리프트 + 서울동물원 입장권 패키지

 

 

서울대공원 동물원 우리 가족 이야기

우리가족 동선

저희 가족은 리프트에서 내려서 호랑이부터 관람을 했습니다. 가기 전에 오소리도 보고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오솔길"이 "오소리가 다닌 길"이라는 의미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오소리 보고 표범 보고 옆으로 가면 호랑이가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는 역시 호랑이를 봐줘야 해요.

 

호랑이 관람 가능한 곳이 꽤나 크게 되어 있습니다. 이동하면서 보다 보면 시간이 꽤 흘러요. 그 옆으로는 곰사가 있어서 곰들도 함께 이어서 관람하면 됩니다. 곰사를 지나면 공작새를 볼 수 있는 곳이 나와요. 이곳에서는 공작새들을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한 녀석이 쇼맨십을 보이면 꼬리를 활짝 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작새를 보고 나오니까 사슴관이 있었습니다. 사슴관 지나면 남미관이라고 하는데, 남미관까지 다 보려면 체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 저희는 포기하고 코끼리를 보러 가자고 하면서 돌아 나왔어요. 내려가면서 코요테랑 늑대들 보고 동양관에 들어가서 원숭이, 악어, 뱀들을 보았습니다. 동양관은 엄청 습하고 더워요. 그리고 냄새도 확 나고요. 처음에 그래서 좀 놀랐습니다. 

동양관에서 만난 원숭이

동양관 나와서는 첫째가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해서 사줬습니다. 푸드트럭 한 대가 있는데 핫도그가 무려 4,500원입니다. 다른 곳도 모두 그러냐고, 너무 비싸다고 했는데 아주머니 말로는 다 올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핫도그 2개를 9,000원에 사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내려와서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다른 곳들은 모두 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핫도그는 동양관 근처 말고 다른 스낵바에서 사서 드시길 바랍니다. ㅠㅠ

 

동양관 앞에서 쉬다가 슬슬 구경하러 가자고 일어났어요. 낙타사에서 낙타를 보고요, 해양관에서 물개랑 바다표범들도 구경했습니다. 둘째가 물개를 엄청 좋아했어요. 첫째도 같이 들어가서 수영하고 싶다고 하고요.

 

낙타를 보고 내려오니 저기 멀리 코끼리를 볼 수 있는 곳이 나왔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었어요. 그래서 비어있던 유모차 2대 다 날아가버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코끼리 구경하고 나서는 사자와 하이에나가 있는 제3 아프리카관을 관람했습니다. 하이에나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동물원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 주셨어요. 하이에나들은 완벽한 서열관계라서 서열 하위는 늘 물어뜯긴다는데 상처가 진짜 아파 보였습니다. 이번에 설명을 들으면서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들을 붙여서 배치한 이유도 알게 되었어요. 서로의 냄새를 맡으면서 야생의 본능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더라고요. 

 

운이 좋아서 사자 생태계 설명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자들은 하루에 18시간인가를 잔다고 하는데, 설명회 시간에 밥을 주니까 엄청 활발하게 움직이더라고요. 서로 싸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 모두 엄청 좋아했습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사자, 하마, 코뿔소도 보았죠

사자를 다 보고 나서는 슬슬 아래로 내려왔어요. 기린도 보고 홍학도 보고 그렇게 동물원 입구를 나왔습니다. 나와서는 코끼리 열차를 타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줄도 길고 유모차가 있으면 탑승이 안 된다고 해서 주차장까지 설렁설렁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생각보다 길이가 깁니다. 역시 올라갈 때 리프트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미세먼지도 없는 하루여서 정말 만족스러운 나들이였습니다. 다음번에는 5월쯤 다시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꽃들도 많이 심어져 있고 피어서 더 예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코스로 갈 때 유의사항

1. 커피교환권이 있다면 마지막에 수령할 것

리프트권 구매하실 때 커피교환권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하면 카페고고스에서 커피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프트 탈 때 커피를 받아서 갔더니 이게 여간 짐이 되는게 아닙니다. 리프트 위에서 아이들 챙기랴 커피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랴 엄청 신경쓰입니다. 나중에 모든 구경 마치고 카페에서 커피를 수령한 다음 마셨다면 더 감동스러웠을 것 같아요. 그러니 혹시나 저희처럼 커피 교환권 포함된 패키지 구매하실 예정이시라면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최적 동선은 체력에 따라 안분할 것. 동물원 입구에서 사전에 관람가능여부 체크할 것

결국 아이들 데리고 구경하는 것이면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모두다 볼 수 없어요. 저희는 남미관이랑 맹금류 등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일찍 가면 동물원에 아직 동물들이 안 나와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사전에 잘 체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물원 입구에 안내판이 있는데 리프트 타기 전에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저희가 포기한 남미관은 관람 중지상태였더라구요.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구 안내판 확인하세요

3. 생태설명회 시간 체크할 것

위에서 말한 안내판에 생태설명회 시간도 같이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생태설명회도 꽤 재미있더라구요. 그러니 미리 시간 확인해보시고 동선 짤 때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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