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버거(BAS Burger)아시나요?
바스버거 아시나요? 제가 2016년부터 여의도에서 근무를 했는데, 2022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하면 약 7년차가되는데 입사한 이후부터 입사동기들 혹은 선배님를 통해서 수제버거 맛집으로 유명했으니 꽤나 오랜시간 여의도 상권에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버거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의도 바스버거는 율촌빌딩 지하에서 늘 우리를 반겨주었는데요, 최근에는 더 유명해져서 그런지 갈 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회계법인을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바스버거 창립멤버 중에서 회계사가 있다는 점이 구전으로 내려와서 늘 버거를 먹을 때면 '나도 회계사 때려치고 식당을 차려야하나' 하는 마음이 들고는 한다는 썰이 있습니다.
여하튼, 이 바스버거를 오랜만에 방문해서 5년만의 신메뉴라는 스키피 버거를 벅은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왜 "바스"버거인가?
잠깐, 혹시 바스버거 본점이 어디인줄 아시나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 처럼, 저는 입사초기인 2016년부터 바스버거가 있었고, 바스버거 설립자도 회계사라고 해서 당연히 여의도가 본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바스버거 블로그를 우연히 보고나서 제가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스버거의 전신은 "바스티유"라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였다고 합니다. 2015년경이었나요? 벌집 아이스크림이 한 때 엄청나게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 "바스티유"라는 시리얼 +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시작한 사업이 버거집으로 확장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바스버거의 "바스"도 "바스티유"의 "바스"에서 따 왔다고 하네요.
아이스크림은 아무래도 계절성이 있어서 보다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수제버거를 콘셉으로 시작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한 콘셉트는 현재까지도 잘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기만 들려드리기보다는 깨알상식도 알고 계시면, 혹시나 바스버거 방문하셨을 때 지인들과 스몰토크용으로 잠깐 지식자랑할 수 있을 것 같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고 나중에 한 번 써 먹어 보세요.
신메뉴 스키피 버거에 도전하다
바스버거를 방문한 이 날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같이 간 동료 선생님과 함께 예약을 걸어두고 주위를 한 바퀴 산책하고 다시 가게로 왔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대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들어와서 한 5분 후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바스버거 방문하실 계획이시면 11시20분 이전 혹은 12시 30분 이후에 방문하시는 게 최대한 줄 서지 않고 먹으실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 메뉴들을 주욱 훑어보는데, 처음보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스키피 버거?!"
"스키피"라고 하면 "??"하실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 로고를 보면 누구나 "아, 그 땅콩버터"하며 알아보실 것 같습니다.
땅콩버터잼과 버거의 조합이라니...살짝 두려웠습니다. 옆에 계셨던 동료 선생님도 이건 너무 미국맛일 것 같다면 본인은 스키피버거가 아닌 그냥 바스버거를 시키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모험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 오늘 입맛을 버리더라도 한 번 도전해보자.'
스키피 버거를 처음 받아들었는데, 초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 후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햄버거에 가득 든 양상추를 사랑하고, 느끼한 버거에는 취약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나왔던 더블 모짜렐라 버거인가 그 버거도 풀떼기 없이 그냥 치즈랑 고기만 있어서 먹으면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퐛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저는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바삭!"
일단 소리는 바삭합니다. 땅콩버터 맛도 느껴지고, 무슨 과일 씨앗같은 것도 함께 씹혔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블루베리 잼을 쓴다는 것 같은데, 그 블루베리 잼 속 블루베리 씨앗이 씹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살짝 도는 단 맛. 그리고 끝.
소리도 바삭, 맛도 바삭(?)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상되고 단조로운 맛.
그 때, 함께 제공된 코울슬로를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아, 이게 있었구나. 코울슬로를 함께 먹으니 이제야 좀 미국맛이 중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느끼한 것 못 드시는 분들은 꼭 코울슬로와 함께 드시기 바랍니다. 코울슬로를 처음부터 버거에 뿌려서 먹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결론은 제게는 안 맞는 버거다 였습니다. 다음에 바스버거 가서는 스키피는 거르고 바스버거 혹은 더블바스버거 혹은 칠면조버거를 먹어야지 결심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저와 같이 느끼한 음식에 취약하신 분들은 스키피는 거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스버거 이용 꿀팁!
소소하지만 바스버거에 늘 방문하면서도 음료 리필이 된다는 사실은 몰랐었는데, 메뉴판에 버젓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팁들이 적혀 있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팁으로 알려드립니다.
<바스버거 이용 꿀팁!>
1. 탄산음료 리필 가능!
2. 맥주도 리필 가능!
3. 프렌치프라이 리필 가능!
4. 프라이 메뉴와 찰떡궁합 디핑소스들 -> 자유롭게 이용 가능
5. 맥주 테이스팅(시음) 원하면 바에서 요청하면 테이스팅 가능
<주문방법 관련 꿀팁>
바스버거에서는 시간대별로 주문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1. 11:00~18:00 > 계산대에서 선결제 후 진동벨에 진동 울리면 직접 음식 가져가야함.
2. 18:00 이후 > 자리에서 주문받고 음식도 자리까지 가져다주며, 후결제함.
> 소개팅이나 데이트 하시는 분들이라면 18시 이후에 바스버거 방문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앉아서 주문해 놓고 이야기하다가 음식받아서 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바에서 시음할 수 있는 것도 미리 알고 계신다면 적절히 센스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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